정부가 2030년까지 해양수산 신산업 매출규모를 11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충남도청에서 있었던 해양수산 신산업혁신전략 발표에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글로벌 해양부국을 실현해 나가자고 역설한 바 있다. 해양신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해마다 8.5%씩 성장 중이다. 관련 산업분야도 해양에너지, 해양관광,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등 무궁무진하다. 이에 발맞춰 충남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충남 해양 신산업 역점과제 중 야심차게 추진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이 순항중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점박이물범 등 희귀보호종 해양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갯벌 면적만 8000여㏊에 달하는 세계적인 생태자원의 보고(寶庫)로 벌써부터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모가 기대된다. 예타 결과는 오는 10월~11월중 나올 예정이지만 부남호 복원사업과 함께 충남형 그린뉴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해양신산업은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뒤처지지 않도록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10년 후 수산업 매출액 100조 원에 어가 소득 8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와 스마트 양식산업도 발전시켜야 할 주력 분야다. 스마트양식은 인공지능 기술과 양식 관련 빅데이터 구축 등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된 첨단산업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올해 설계비(국비)를 확보해 서해만의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2023년까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도 기대가 크다.
해양치유산업이 발달한 독일은 연 45조원 시장규모에 45만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사회보장보험 지원을 통해 국민건강과 복지증진에도 적극 활용할 정도다. 4년 후면 국내 해양치유체험 인원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충남이 해양신산업에 주력해야 함은 시대적 요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