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숙 19전비 원사]
2000년 3월부터 준비
단장 공로표창 수상도
25년 만 타이틀 획득

▲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정정숙 원사가 공군 최초의 여군 원사가 됐다. 19전비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공군 최초로 여군 원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 소속 정정숙(45) 원사로, 지난 1일 진급해 공군 최초의 여군 원사가 됐다.

정 원사는 1995년 4월에 육군 여자 부사관후보 137기로 임관해 육군 소속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정 원사는 2000년 3월부터 공군이 여군 부사관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군 부사관 후보생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육군에서 전군을 결심, 공군 교육사 훈련단 간부교육대대 훈육관 및 화생방 교관으로서 3년을 복무했다.

또한 2003년 19전비로 임지를 옮겨 화생방지원대 탐측반 및 방호반 소속으로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등 부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단장 공로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화생방지원대 주임원사로 임명돼 업무 능력과 인품을 두루 인정받은 바 있는 정 원사는 25년 만에 '공군 최초 여군 원사' 타이틀을 얻게됐다.

정 원사는 "최초라는 타이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사관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오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지휘관과 후배 부사관·병사들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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