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김사열 위원장에 균형위 신속 심의·의결 요청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체계 다지기도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난 모습. 대전시 제공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난 모습. 대전시 제공
▲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모습.  대전시 제공
▲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모습.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시즌2의 조속한 추진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 현안해결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특히 대전 혁신도시 지정안에 대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전략 구성’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허 시장은 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대전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균형위의 신속한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허 시장은 충청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타 시도의 혁신도시는 대체적으로 외곽에 지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은 원래 도시가 형성돼 있던 원도심에 건설해 도시 재생 차원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대전 상황을 설명했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적극 돕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과정에서 논의되며 이슈화됐던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도 정부와 정치권의 본격적 논의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균형위 차원의 역할도 함께 주문했다. 대전시는 지난 3월 6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현재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위한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과 입지, 방안 전략 등을 포함한 혁신도시 발전계획을 준비 중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에 맞춰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 혁신도시 지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허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증액 및 설계비 반영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재창조'선도사업 지원 △국립 대전미술관 유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감염병 대응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지원 등 지역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과제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도시, 철도교통중심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려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이전 대상 기관별 유치전략도 꼼꼼히 마련해 정치권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시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질의에 “대전 발(發) 바이러스라는 일부 언론보도로 속상해 있었는데, 최근 일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해보니 서울에서 감염이 확산되던 시점에 동선이 겹치는 걸 확보했다”며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