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 7명·개인 의지 높아… 충청인 대변할 정책전 기대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희망상임위에 전면배치돼 본격적인 정책전이 예고되고 있다.

중진 의원이 다수인 데다 의원 개개인 의지도 높아 정책을 통한 ‘충청인 대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국회에 따르면 통합당은 전일 국회 의사과에 소속 103명 전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담은 선임계를 제출했다.

당일 박병석 국회의장 결재까지 완료돼 통합당 제출안은 최종 상임위로 확정됐다.

충청권 통합당 8명은 8개 상임위 각 1명씩 전방위에 포진했다.

충남에서는 5선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치됐다.

4선 이명수(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은 각각 행정안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에 배정됐다.

3선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가운영위원회, 재선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은 정무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성일종 의원은 충청권 야당에서 유일하게 상임위 간사에 선임되기도 했다.

충북에서는 3선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각 환경노동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 자리잡았다.

초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앉았다.

아울러 이번 배정에서는 김태흠·이종배 의원을 제외한 6명이 희망상임위에 배치됐다.

강제배정된 기존 상임위에서는 8명 중 1명만 희망상임위에 올랐었다.

충청권 통합당 의원들은 정책전으로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다수가 희망상임위에 배정된 데다 재선 이상만 7명에 달해 향후 파급력에도 기대가 쏠린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된 정진석 의원이 직에 오른다면 전투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통합당 의원들은 충청권 현안으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지역 전문병원 설립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등을 꼽고 있다.

그동안 지역과 정당을 넘어 한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임기 내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성일종 의원은 “희망했던 정무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정무위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일에 힘쓰고자 한다”며 “정무위 활동에만 갇히지 않고 다방면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통합당 의원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상임위 전문지식도 뛰어나다”며 “능력으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는 마음이 크다. 국가와 충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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