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충주시의원들 항의 삭발식
“다수당 앞세워 소수 권리 무시” 비판

▲ 미래통합당 충주시의원들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독단적 원구성에 대해 민주주의를 말살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미래통합당 충주시의원들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독단적 원구성에 대해 ‘민주주의를 말살’한 행위라고 항의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시의회 3층 본회장 앞에서 삭발식을 갖은 통합당 7명의 의원들은"민주당 시의원들은 의회 규범과 규칙을 묵살하고 다수당을 앞세워 오로지 자신들의 권익만을 앞세우는 부도덕성과 다수를 빙자해 소수의 권리와 권익을 말살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2년 내내 모든 시 행정 등 의회 업무를 투표를 통한 다수당 마음대로 떡 주무르듯 해왔다"고 비난하며 오늘의 수치스러운 치욕을 기억하겠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결코 오늘의 당신들이 저지른 오만과 도석으로 얼룩진 의회 민주주의의 말살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청을 높였다.

통합당 7명 의원들은 오직 시민들의 안녕과 윤택한 생활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시의원들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주도로 원구성이 된다면 삭발투쟁과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점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민주당은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천명숙 의원을 의장으로 권정희 의원 부의장으로 선출했으며, 8일에는 상임위원장도 모두 자당 의원들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충주시의회의 민주당 독식 원구성으로 후반기 여야 갈등은 더 고조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주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천명숙 의원은 태양광발전시설 인허가와 관련해 검찰 조사가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제8대 시의회는 민주당 12명과 통합당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