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원 發 확진자 10명 기록…136번째 확진자 다닌 유치원
원생·직원 등 53명 음성 판정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대전을 중심으로 게속되고 있다.

대전에서만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잇따른 지역 내 한 개인의원 관련 확진자만 10명을 기록하면서 소규모 집단감염의 위험도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6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충청권 내 추가 확진자는 대전에서만 2명이 발생했다.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39명 △세종 50명 △충남 173명 △충북 66명 등 모두 428명으로 늘었다.

대전 139번째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 거주 60대 여성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았던 대전 126번째 확진자(간호조무사)의 접촉자다. 13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서구 정림동의 한 개인의원에 입원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해당 의원은 지난 2일 126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이 의원 내에서만 대전 127번째(상담업무 직원)·128번째(직원)·132번째(환자)·133번째(실습생)·134번째(직원)·139번째(환자)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원 외 n차 감염으로는 133번째 확진자의 6세 아들(대전 136번째 확진자)과 최초 확진자인 126번째 확진자의 남편(대전 123번째 확진자), 아들(대전 124번째 확진자)이 있다.

대전 138번째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대전 110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110번째 확진자는 건설회사 근무 직원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전북 무주 등 다수의 지역을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138번째 확진자는 접촉자 분류 이후 자가격리 중 지난 4일 증상발현에 따라 검체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특별검체채취 결과는 현재까지 상당수가 음성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대전 136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유치원 원생과 교사 등 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이들 외 개인의원·헬스장·교회 등 최근의 소규모 집단감염원에 대한 전수진단검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세종과 충남·충북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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