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 투자유치과 봉사동아리 농촌 봉사 활동 장면.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벌이는 제천시 공무원들의 농촌 일손 돕기 봉사가 인력난을 호소하는 농가에 ‘효자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농촌 인력 고령화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계절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한 시는 올해 시청 내 34개 부서 총 612명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공무원 자원봉사단’을 꾸려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봉사단은 평소 저소득 가구 지원, 주요 관광지 환경 정화 등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꾸준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시국’이 맞물리면서 농촌 일손 돕기에 초점을 맞췄다. 봉사단은 지난 5월과 이달에도 휴일을 반납한 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지금까지 총 13회에 걸쳐 190여 명을 지원해 고추 심기, 제초 작업, 비닐 씌우기, 적과 작업 등을 도왔다. 농촌 일손을 거둔 시간으로 따지면 무려 430시간에 달한다.

심상현 시민행복과장은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 참여가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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