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등교중지’ 주장 지속…시교육청 “대응철저” 강조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지역 교육계가 여전히 코로나19(이하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에서 주말 새 유치원생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선 부모를 통해 감염된 학생들이 지속 발생하자 혹여 학교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5일 대전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136번 확진자는 서구 가수원동 소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6세 어린이다. 이 어린이는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133번 확진자의 자녀로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유치원 원생 50명과 교사 10명 등을 대상으로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부모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지역 한 초등학교가 긴급하게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2일 오후 발생한 대전 127번 확진자의 자녀가 유성구 두리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 돼 일부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긴급 전환했다.

127번 확진자의 자녀들은 두리초 5학년과 두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초는 이미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원격수업을 이날부터 5학년도 포함해 진행하고 있으며 두리중은 1학년만 등교하고 2·3학년은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두리중은 오는 6일부터 예정된 3학년 등교수업을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학생 확진 및 학생 접촉자들이 지속 생겨나면서 교육현장에 대한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와 전교조 대전지부 등은 ‘대전 전체 등교중지’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시교육청은 지난 3일 ‘확진환자 발생 학교에 대한 후속조치’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교육현장에 대한 코로나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천동초와 느리울초에서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 대상자들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학교 구성 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코로나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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