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 도시 축 복원 계획
69층 규모 포레나 아파트·문화시설 등 건립, 新 경제중심지 기대

[비상할 준비 마친 대전역세권 개발] 
上.역세권 개발… 신 경제 중심지로

中. 동서격차 극복 '열쇠'
下. 해결과제는?

▲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쇠락의 길을 걷던 대전 원도심 한복판 노른자위 땅이 이제 화려한 날개를 펼 준비에 들어갔다. 그 중심에 대전역세권 개발이 있다. 앞서 3차례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번번이 유찰된 대전역세권 일대는 그동안 숨을 죽여왔지만 언젠가 개발되리라는 기대심리가 그 어느 곳보다 강하게 서린 사연 많은 땅이다. 이제 지역발전과 도시환경 개선이란 실타래를 풀어줄 주인이 나타나면서 원도심 일대가 신 경제중심지로 제2도약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본보는 3회에 걸쳐 대전역세권 개발 계획과 기대감, 해결과제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전 원도심 한복판에 69층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호텔과 유통시설 등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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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가 나타나면서 역세권 일대가 십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마주할 일만 남았다. 5일 한국철도와 한화건설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는 지난 2일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만 9000억원 규모로 단군 이래 대전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업 주관사인 한화건설은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 건설사 및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연면적 35만㎡에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사람, 세상, 미래, 그리고 도시를 잇는 U-링크’를 주제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중앙로부터 대전역 광장과 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연계 동선과 오픈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대전역 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진 도시 축을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역 대합실에서 사업부지를 관통해 환승센터 부지까지 연결되는 공중 보행통로도 조성될 계획이다.

초고층 건축물도 세워지면서 대전 새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주거시설로 최고 69층 규모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호텔과 오피스,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갖춰지게 되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낙후한 대전 원도심이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앞으로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과 사업계획 및 인허가, 건설 및 운영관리 등 사업 추진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협약이 완료되면 한화·계룡 컨소시엄이 제시한 미래상에 대한 윤곽이 더 뚜렷하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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