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명·충남 1명·충북 2명… 대전 125번째 확진자 70대 숨져
서구 정림동 개인의원 발 집단감염 발생… 직장동료 등 모두 6명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에서 개인의원 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주말 사이 충청권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또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전의 70대 여성 확진자가 치료 중 숨지면서 대전에서는 지역 내 두 번째 확진자 사망사례가 나왔다.

5일 대전시와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과 주말 사이 추가 확진자는 대전 10명, 충남 1명, 충북 2명이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37명, 세종 50명, 충남 173명, 충북 66명 등 모두 426명으로 늘었다.

대전 128번째 확진자는 동구 자양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전 12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남성은 126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서구 정림동의 한 개인의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다.

대전 129번째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여성으로 감염원과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 여성의 남편(60대 남성)과 자녀(30대 여성)도 지난 4일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30번째, 131번째 확진자다.

대전 126번째 확진자의 근무지인 서구 정림동 개인의원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랐다.

대전 132번재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 거주 60대 여성으로 해당 의원에 지난달 15일~30일 입원했던 환자다.

대전 133번째 확진자(서구 관저동 거주 30대 여성)와 대전 134번째 확진자(유성구 궁동 거주 30대 여성)도 해당 의원에서 126번째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35번째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 거주 70대 남성으로 동구 삼성동 소재 약국에서 근무하다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감염원 등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늦게는 133번째 확진자의 아들인 6세 남아가 대전 136번째 확진자로, 135번째 확진자의 아내인 60대 여성도 대전 137번째 확진자로 확진 판정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정림동 소재 의원에서는 대전 126번째 확진자(간호조무사 근무)의 직장동료를 비롯해 이들의 가족 등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 방역당국은 해당의원의 퇴원 및 외래환자 14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외래환자 명단에 있는 326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검체채취 및 분석 중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확진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대전 125번째 확진자(서구 월평동 거주 70대 여성)가 숨지면서 지역 내 확진자 가운데 두 번째 사망사례를 기록했다.

충남에서는 공주 거주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수원 102번째 확진자의 동생이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전남 여수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공주 지역 접촉자는 모두 14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세종에서는 주말 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에서는 옥천군 이원면의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대전 10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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