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반환점 돌았다
한범덕 청주시장

▲ 한범덕 청주시장이 충청투데이와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한범덕 청주시장이 민선 7기 2년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 시장은 안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방역 철저를 강조했고 시민의 도움으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한 시장에게 민선 7기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7기 2년을 맞는 소회.

“2년의 시간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안전을 강조하며 임기를 시작했고 후반기인 지금도 제일 중요한 화두다.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일이 청주시가 해야 할 일이고 제도 정비, 대응 매뉴얼 등 재난의 유형을 발굴하고 그에 맞설 방법을 연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더불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함께'라는 공생의 가치였다. 도시공원 일몰제 협치,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상생협력, 방사광 가속기 유치와 코로나19 대응 협업,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청주시선이 추구하는 소통까지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청주시 정책이 앞서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보면 정치적인 색이 강한 곳이 있다. 청주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했다. 일률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진작을 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 취약계층 등 옥석을 가려야 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상황에서 같은 분야라고 하더라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도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례시 추진이 재점화되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산업단지 등 기본계획을 충북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일에 일어나는 작은 계획조차 도에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시민서비스를 활발하게 하기 어려워 특례시를 추진하는 것이다. 광역자치단체에 준하는 융통성을 달라는 것이 특례시 추진의 핵심이다. 청주시 행정수요가 많아지니깐 연구원 설립, 채권발행 등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재정적인 것은 두 번째다. 행정적인 면에서 특례시를 추진하는 것이며 충북도에 대해서 완전히 독립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다.”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제요구는.

“이미 지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지정요건에서 벗어날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지자체가 해제요구를 신청했다 부결되면 6개월간 조정대상지역이 유지된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불안감 속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방역당국의 결정을 믿고 따라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며 바깥나들이도 참고, 주변을 소독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가진 것을 나눠 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85만 청주시민 덕분에 청주시는 잘 버텨내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하나 된 시민의 힘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여민동락의 의미 그대로 시민 모두가 진정으로 함께 웃는 기적이 일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심형식·송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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