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장비시험인증센터 구축·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총 608억원 사업비 투입·2023년 준공 예정

▲ 항공보안장비시험인증센터 조감도.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보안장비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과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중앙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자치단체의 투자사업에 대해 타당성, 필요성 등을 심사하는 사전 행정절차로 예산 편성과 사업비 집행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이다. 항공보안장비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은 총 2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면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은 총 372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군이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항공보안장비시험인증센터는 공항에서 사용되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등 총 8종의 보안장비에 대해 성능시험 및 인증 절차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시험인증센터의 운영은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맡게 되며 군은 보안장비 산업이 항공 분야에 그치지 않고 철도, 항만, 공공기관 등으로 성장하는데 시험인증센터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군이 충남도와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은 창업지원, 기업육성, 인력양성, 대외협력 등 해양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해양바이오 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인큐베이터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 기업 유치와 태동기 단계 수준의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기술발전, 경쟁력 강화 등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군이 추진하는 사업이 중앙 투자심사를 받게 된 건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특히 이번에 2개의 사업이 동시에 투자심사를 통과해 의미가 크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2단계 지역에 들어 설 예정으로 내년 7월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는 내년 10월 착공해 2023년에 준공 될 예정이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