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민선 7기 전반기 성공적 마무리… 공모사업 65건 선정·약 1959억원 확보
공약 6대 분야 56개 사업 정리… 16개 완료·38개 정상 추진·2개 일부 추진
추진 노력 강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작년 SA등급·올해 A등급으로 평가
코로나19發 교부세 축소·세입 감소는 부담… '스마트 청양' 운동 타개책으로
오늘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출범… 커뮤니티 케어·마을만들기 등 추진 예정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 건립 부지 매입, 청소년재단 설립 멈춤 없는 노력
“일자리 창출·복지·건강문제 해소로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유산 물려줄 것”

▲ 김돈곤 청양군수
▲ 민선7기 공모사업 선정 현황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때로 예기치 않은 일이 길을 막기도 하지만 민선 7기 청양군정은 새 배터리를 끼운 시계처럼 정확하게 맞물려 군민행복 방향으로 흔들림없이 돌아갈 것 입니다"

민선 7기 4년 임기 중 전반기 2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돈곤 청양군수<사진>가 후반기 2년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내놨다.

김 군수는 자신의 전반기 최대 성과로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따른 대규모 사업비 확보를 꼽는다.

취임 이후 중앙정부의 사업 추진방식이 공모 위주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 소속 공무원들의 기민한 대응과 전문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재정확충에 뛰어든 결과 6월말 현재 공모사업 65건 선정에 사업비 1959억 6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과 청소년재단 설립 안건이 청양군의회의 잇단 부결로 인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김 군수는 군민행복 행보를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군과 군의회는 군민이 이끄는 수레의 양 바퀴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한쪽 바퀴가 돌지 않는 모양새"라며 "군의회가 군민을 외발자전거 위에 올려놓는 행태를 멈춘다면 지역발전은 더욱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군수는 전반기에 확보한 공모사업 예산을 서 말의 구슬처럼 꿰어 가면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활력플러스사업과 인재양성, 푸드플랜과 제조업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군민 복지,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과 현대인의 건강문제 해소를 정점으로 50년 이후, 100년 이후 후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는 의미가 크다. 전국 농어촌지역의 생존이 걸려 있는 인구 문제, 일자리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 영세농 정책 또한 눈에 띄는 전반기 군정 성과다. 중소 영세농 정책은 푸드 플랜으로 구체화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위해 기획생산농가 440호 구축, 대전 로컬푸드 직매장(86억) 건립, 대치면 먹거리 종합타운(70억)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먹거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농산물 기준가격보장제 시행에 돌입했다. 또 내년부터 농산물에 대한 군수품질인증제를 본격 시행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한 기반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보건복지 정책도 돋보인다. 청양읍 교월리에 신축 중인 장애인회관(37억)과 고령자 복지주택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1층에 의료진과 복지행정 부서를 배치하고 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재활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신의 공약을 6대 분야 56개 사업으로 정리한 김 군수는 전반기 2년 동안 16개 공약을 이행완료 하고 38개 사업을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 중이며, 2개 사업은 일부추진 중이다.

김 군수의 차질 없는 공약추진 노력에 대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해 SA등급, 올해 A등급 평가를 내렸다.

김 군수에게도 걱정은 있다. 코로나19 쇼크에서 비롯된 교부세 축소와 세입 감소가 큰 부담이다. 교부세는 벌써 70억원이나 감액됐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재정지출 증가도 군 살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 군수는 상황 타개를 위해 7월부터 '스마트 청양'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청양에서 공부하고(Study), 청양에서 장보고(Market), 청양에 주소 두고(Adress), 청양에서 밥 먹는(Restaurant) 운동에 다함께(Together) 참여하는 새 프로젝트이다.

6일 본격 출범하는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또한 김 군수의 후반기 2년을 기대하게 하는 큰 그림이다.

김 군수는 지역활성화재단 설립의 당위성으로 "청양군은 푸드플랜,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 케어, 마을만들기 등을 추진함에 있어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지원조직에 몸담을 인재 육성이 시급하고, 그들의 역량을 각각의 정책현장에서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전체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단체가 되었던 사업이 되었든, 운영주체가 확실하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재단은 지원조직을 책임지면서 청양발전에 헌신할 인재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 2년도 △청양 퍼스트 캠페인 전개 △농업분야의 복지개념 도입 △노인복지·의료복지 분야의 효율적 연계시스템 구축 △젊은 지역경제 구축 △다목적 농촌도시 조성 등을 미래 청양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장착해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