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한복판에 대규모복합시설
혁신도시 개발 예정지구 등도 추진
쪽방촌 정비… 영구임대주택 건설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숙원사업이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사업자가 정해지면서 대전역세권 일대가 기대감으로 차오르고 있다.

12년을 공회전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자 기폭제 역할로 대전시와 시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마침내 주인을 찾게 된 이 숙원사업이 본격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대전역세권을 기점으로 인근 원도심 일대가 파급효과로 일신변모할 전망이다.

한국철도는 2일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사업비 9100억원을 쏟아부어 대전역 인근 복합 2구역 상업부지를 개발하게 된다.

2008년 첫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본격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3차례 공모마다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되면서 대전역세권 일대의 움직임은 잠잠했지만 언젠가 개발되리라는 기대심리가 서린 곳이었다.

3전 4기 끝에 주인을 찾은 이 개발사업이 실현된다면 원도심 활성화란 의의와 함께 과거 대전의 중심이었던 원도심 한복판 연면적 35만㎡의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역세권에는 이 개발사업 외에도 혁신도시 개발 예정지구, 삼성4구역·중앙1구역 재개발 사업,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된다.

현재까지 나온 계획으론 대전역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다양한 복합시설과 대규모 주거단지, 영구임대주택 등이 들어서게 되면서 원도심 공동화로 노후화된 이 일대가 새롭게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도시라는 기틀이 잡히면서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개발사업으로 갖춰진 복합시설에 유동인구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대전역 배후의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약 2000세대의 신축 주거단지가 갖춰지면서 인구유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대전역 앞으로는 낡고 노후화된 쪽방촌이 정비돼 250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이 지어지면서 주거취약계층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공급된다.

결과적으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원도심 일대가 활성화되면 균형발전으로 인해 동서격차가 극복되는 것은 물론 대전의 도시경쟁력도 한층 더 올라가게 될 것이란 게 이번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의의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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