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명·충남 1명 확진, 세종·충북 없어… 충청권 누적확진자 411명
확진자 가족, LG 직원·학교 사회복무요원·간호사 구성… 예배도 참석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청권에서 대전 4명, 충남 1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충청권 중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126명, 세종 50명, 충남 171명, 충북 64명으로 총 411명이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4명 중 3명(123·124·126번째 확진자)은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5인 가족 중 부모와 첫째 아들이다.

대전 123번째 확진자는 중구 오류동 소재 LG유플러스 대전오류사옥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이다. 현재 123번째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동료직원 7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286명에 대해선 접촉력 확인 후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대전 124번째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대전 123번째 확진자의 아들로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다.

124번째 확진자는 행정직 직원 7명, 교무실 교원 2명, 외부업체 방문직원 등과 접촉했지만 근무, 식사를 모두 행정실에서 해결해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와 교육청은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느리울초의 등교를 중지하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 125번째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오렌지타운을 방문했던 대전 8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대전 126번째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 소재 한 개인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40대 여성으로 123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다.

현재 123·124·126번째 확진자의 감염원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126번째 확진자가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126번째 확진자로부터 123·124번째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126번째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126번째 확진자가 관련 증상 발현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의원에 출근했는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

더불어 관저동 가족 구성원들이 서머나침례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사실도 파악되면서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대전 124번째 확진자가 교회에서 교인들과 접촉했으며 지난달 28일 대전 123·124.126번째 확진자가 모두 1부 오전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약 300~400명으로 파악되며 함께 예배를 드린 이들에 대해선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충남 논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인 충남 171번째(논산 7번째) 확진자는 충남 159번째(논산 4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과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세종과 충북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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