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실증도시 대전' 본격화

국토부, 한달간 실증현장 방문…도심가스선로 점검 등 진행
13개 기업도 시범테스트 나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대전 ‘드론 실증도시’ 사업이 본격화 됐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한달간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대전 실증현장을 방문해 진행현황을 살펴보고 여름철 도심지 실증비행에 대한 안전관리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사업은 대전, 부산, 제주, 경기 고양 등 4개 도시에서 6월부터 본격 착수했다. 드론 실증도시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드론기업이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추진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자체와 연계해 실제 도심 내에서 실증하고 있다. 

이번 실증도시는 지난 4월 공모에 참여한 25개 도시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드론 서비스를 제출한 대전 등 4개 도시가 선정됐으며, 그동안 세부 진행절차 등을 마련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 

사진 = 드론 실증 시험. 연합뉴스
사진 = 드론 실증 시험. 연합뉴스

전 지역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어려운 대전시는 별도 비행승인을 받아 9일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특히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도 7월부터 본격적인 시범테스트에 나선다.

참여기업은 엔텍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그리폰다이나믹스, 엑스드론, 4S Mapper, 아르고스다인,  유콘시스템, 피스퀘어, 에어온, 그루젠, 드론버스, 블루젠드론 등이다.

한강에서의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를 위한 정밀 착륙,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 기술, 드론 기반의 차량이 없는 강변북로 정사사진 제작 등 새로운 드론서비스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실증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현장 점검과 실증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드론서비스와 기술을 발전시켜 9월 중 성과 확산을 위한 중간보고회와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담당자·기업 대표와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사업모델 구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한사항도 발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문석준 첨단항공과장은 “도심 내에서 실제 서비스를 드론으로 안전하게 실증해 드론이 국민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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