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5개 기초의회 중 중구의회만 나홀로 통합당 가능성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지역 광역·기초의장 석권이 사실상 무산됐다.

미래통합당은 기초의회 한 곳에서 의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간신히 체면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의회와 서구·유성구·대덕구·동구의회 후반기 수장은 민주당 몫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권중순 의원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시의회는 3일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치른다.

서구·유성구의회는 이미 민주당 의장을 선출했다. 

민주당 이선용 의원은 지난달 24일 서구의회 제25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장에 올랐다.

민주당 이금선 의원도 같은 날 유성구의회 제2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에 등극했다.

사진 = 대전 중구의회 전경. 연합뉴스
사진 = 대전 중구의회 전경. 연합뉴스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김태성 의원이 확정적이다. 의회 내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추대받아 변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대덕구의회는 오는 6일 제252회에서 임시회에서 의장 선거를 진행한다.

동구의회는 혼전 양상이나 ‘민주당 의장’에는 이견이 없다. 민주당 6석, 통합당 5석으로 다수당인 만큼 당보다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동구의회는 오는 14일 제251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통합당은 중구의회에만 깃발을 꽂을 전망이다. 1일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통합당 김연수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중구의회는 민주당 5석, 통합당 5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됐다. 통합당 5표와 무소속 1표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구의회는 3일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결정한다.

김연수 의원은 “지역 내 유일한 통합당 의장으로 거론되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의원 간 화합과 협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장단 구성은 마무리 단계이나 곳곳에서 잡음도 일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진이 여전하다.

중구의회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 간 ‘거래’ 내용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동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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