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일자리진흥원 조사결과…

충남업체 91% “경기 하락 전망”, 매출 감소… 경영활동 축소 계획
정부·지자체 재정지원 확대해야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과 아산 등 충남지역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활동 축소와 휴업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경기 전망과 매출 등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충청남도일자리진흥원은 2일 코로나가 사업체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 지원 사항, 교육 훈련 수요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진흥원이 최근 지역 내 자동차부품 산업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서 충남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사업체 91%는 올해 기업 경기 전망에 대해 큰 폭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기업들은 신규 수주와 생산 및 매출 규모 등에서도 각각 86.0%와 84.0%, 87.5%라는 큰 폭의 하락세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최근 3년간 기업 경기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50%가 올해 사업체의 하락세 우려했다. 코로나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87.0%를 차지했으며 이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최근 3년 대비 평균 39.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경영활동 축소(37.5%), 휴업(16.5%) 등을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에서 고용유지를 위한 재정지원(임금·고용보험료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67.0%로 가장 높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 등 맞춤형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 자금과 고용유지, 근로자 복지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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