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연장사업 용역 시행
묘목 활용해 생명자원 산업화·고도화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완료 단계 정착
카드형 향수OK출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청호 환경규제 극복 위해 용역 대응 금강권역 대도시 배후도시 거점 조성
5개 복지기관 합쳐서 복지타운 설치 취약계층 자립서비스 수행 장소 마련
충북도 최초 옥천형 재난지원금 지급 소득 상관없이 누구나 1인당 10만원
모든 정책, 인구정책… 6만명 이상 목표
전 공직자 한몸 돼 역점과제 발굴할 것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김재종 옥천군수는 민선 7기 2년동안 새로운 도약과 미래성장의 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직 개편을 통한 농업 행정조직 일원화와 민원 원스톱 처리시스템 구축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은 충북 도내 처음으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마련했다.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지·축소된 축제, 행사 등 사업예산과 시급하지 않은 사업을 내년으로 미뤄 절감된 예산 등으로 마련했다. 김 군수로부터 취임 2년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엊그제 취임식을 한 것 같는데 벌써 2년이 됐다. 큰 성원을 보내 주신 옥천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 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돌면서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옥천군이 지속가능 발전을 선도할 역점과제를 집중 발굴해 미래성장 기반을 철저히 준비할 때라 생각하고 저와 공직자 모두는 더 좋은 옥천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7기 출범 2년 주요 활동이나 성과는.

“더 좋은 옥천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정말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 주요 성과를 3가지 측면으로 살펴보면 먼저, 새로운 도약과 미래성장의 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조직 개편을 통한 농업 행정조직 일원화와 민원 원스톱 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허가처리과를 신설했으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연장사업에 대해 대전광역시를 여러번 방문 설득한 결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시행을 확정하고 현재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지식산업과 시설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796억원 규모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 산업인 옥천묘목의 자원을 활용해 생명자원 산업화와 묘목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시가지 경관 개선을 위한 전선 지중화사업과 청년 및 소외계층의 안정적 주거 생활 영위를 위해 행복주택 및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천군-충북도립대학교 지역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옥천군-서울시 우호 교류 협약을 통해 지역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옥천 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완료 단계에 왔으며 현재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지류형 옥천사랑상품권 발행과 더불어 카드형 향수OK카드를 출시해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 지원 및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 임차료 지원 사업 등과 함께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세 번째, 함께하는 행복한 옥천 조성을 위해 충북도 최초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옥천군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실시와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을 실시했다. 또한, 청년 전월세 대출금 이자 지원사업 추진,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 추진,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장애인복지관 및 반다비 체육센터 신축 사업, 중·고등학교 교복구입비 지원 등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성과가 있고 앞으로도 700여 공직자 모두가 더 좋은 옥천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선7기 주요 수상 및 공모사업 실적은.

“취임 이후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저 뿐만 아니라 700여 공직자 모두가 직접 중앙부처, 충북도, 국회 등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전국단위 및 충북도 등 각종 평가에서 96건의 수상 성과를 거두었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행복주택 건설 사업,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등 총 111건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714억 69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후반기 군정 운영 방향은.

“옥천군은 대청호 환경 규제로 인해 개발에 많은 장애가 존재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환경규제 합리적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옥천군에서도 환경부 용역에 대응하고자 준비중에 있다. 향후 군정운영 방향으로는 청정자연과 문화가 경쟁력인 더 좋은 옥천 조성을 비전으로 광역철도 옥천연장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강화로 일터와 쉼터가 조화되는 복합 공간 조성을 통해 대청호 금강권역 대도시의 배후도시로서의 거점을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지역의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전략적 공간 설계,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생활문화 기반 구축,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 등 지속 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도시설계를 추진하겠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향토기업 육성 및 우량기업 투자유치, 소상공인 확대지원 등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경제 육성에 노력하고 농축산업 육성 및 고부가가치 산업화 전략, 귀농 귀촌 초기정착 지원 시스템 강화, 로컬푸드 활성화, 친환경농업 육성, 묘목·옻 특화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고수익, 고품질 특화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

-최근 노인, 여성, 다문화등 취약계층 위해 사회복지기관을 한데 모인 종합복지시설인 복지타운 조성사업이 의회를 통과했다.

“옥천군 노인의 소득보장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생활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사업을 수행할 장소는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 온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사업은 현재 산재되어 사무실을 임차 사용하고 있는 5개 복지기관을 한데 모으는 것으로,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고 복지기관의 집적화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옥천읍 중심지에 복지타운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전형적인 농촌형인 옥천군은 인구감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중심지역으로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됐다. 앞으로, 중앙정부 복지 정책인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군 중심지에 공공 및 생활서비스를 집약하고 주변 지역에 연계서비스를 수행하는 등 적극 행정을 하고자 하며, 이는 출산율 저하와 면 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한 농촌지역으로서 필수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충북도 유일의 옥천형 재난극복지원금을 전군민에게 지급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 감염병 팬데믹은 사상 초유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와 민생경제 파탄이라는 암담하고 절망적인 사태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선제적이고 보다 적극적인 피해자 구제와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도내 최초로 모든 군민이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옥천형 재난극복지원금은 소득, 자산, 나이,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옥천군민이면 누구나 1인당 10만원을 1회에 한해 지급하며 사용기한은 9월까지다.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지·축소된 축제, 행사 등 취소된 사업예산과 시급하지 않은 현안사업을 내년으로 미뤄 절감된 예산 등으로 마련했다. 비록 1인당 10만원이 작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빗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군민 모두의 작은 힘이 모아진다면 아무리 어려운 경제위기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요즘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옥천군 인구증가 대책은.

“인구 감소는 모든 지자체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구감소의 주요원인을 보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3배 많다. 전입과 전출은 비슷하지만, 고령자는 전입하고 40세이하 청년·청소년은 전출이 많다. 우리군은 2007년부터 초고령사회가 됐고 소멸 위험 지자체로 분류됐다. 이러한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난 5월인구가 24명이 증가해 5만 802명이다. 이에 우리군은 인구 증가의 청신호라고 보고 5만 1000명, 5만 5000명, 6만명 이상을 목표로 인구늘리기에 박차를 기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은 인구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행복한 옥천을 목표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주여건 개선과 고용, 환경,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유기적인 연계로 지역의 건강한 활력과 살기좋은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옥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과 타지에서 옥천군민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갖고 생활하시는 향우회 여러분! 먼저 지난 2년 동안 군정 발전을 위해 큰 성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 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대전을 중심으로 재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옥천군에도 위기가 찾아 왔으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어느덧 민선 7기도 반환점을 접어 들었다. 남은 2년 동안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한 몸이 돼 옥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역점과제를 집중 발굴하고 실적중심의 행정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도시 구축을 위해 진실되고 진솔한 마음으로 더욱 매진하겠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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