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7월 2일 핫차트입니다.

 

1. 삼성SDS 확진자 발생

삼성SDS에서 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사옥 서관에 근무하는 임직원으로, 지난달 29일 퇴근 후 몸이 안 좋아 30일부터 휴가를 냈다가 1일 발열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이날 확진통보를 받고 오전 11시 경 사내방송으로 확진 공지와 함께 전 임직원을 귀가시켰다.

삼성SDS는 일단 주말까지 사옥을 폐쇄한 다음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삼성SDS 잠실 캠퍼스(동관·서관)를 폐쇄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안내했다"며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일단 직원의 감염경로와 회사 내 밀접접촉자를 추가로 확인 중"이라며 "코로나를 대비하며 모의 재택근무 등을 실시한 적 있어 전체 임직원 재택근무에 대해서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추미애 지휘권 발동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2일 전격 발동하면서 양측 간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추 장관은 2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휘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검 등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말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이 수사 대상이므로, 수사지휘와 관련해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결정 및 단원 선정 과정에서 검찰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실제로 검찰 내부에서 이의가 제기됐다”면서 “자문단의 결론이 수사심의위원회와 대검찰청 부장회의 결론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국민도 수사결과를 신뢰하지 못할 우려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의 반대에도 전문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던 윤 총장의 '마이웨이'에 제동이 걸린 셈이어서 윤 총장의 지휘 수용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사용한 것은 역대 두 번째 사례로, 2005년 천정배 전 법무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지휘권 발동은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로 해석된다.

 

3. 대웅제약 허위사실 유포

대웅제약이 메디톡스로 이직한 전 직원 유모씨를 상대로 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웅제약은 "유씨가 '경쟁사인 메디톡스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생산기술 자료를 훔쳐 대웅제약에 전달해왔다'는 사실과 다른 허위주장을 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훔친 균주와 기술로 사업을 했다는 음해 전략을 펼쳤다"며 "그 일환으로 대웅제약 직원을 승진시켜 입사시킨 후 허위사실 유포에 앞장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와 기술을 훔쳐 갔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국내에서는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대웅제약은 "ITC 소송에 제출된 모든 자료를 공개해서 확인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4. 최숙현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지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전 소속팀)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청원글을 게시했다.

앞서 26일 오전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 출신의 고인은 부산의 숙소에서 몸을 던져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은 올해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신고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인들은 “고 최숙현 선수가 공공 기관, 책임 있는 단체에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그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행동,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 피해 사례도 공개되기도 했다.

고 최숙현 선수 지인들은 청원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그리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5. 이춘재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온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30여 년 만에 종결됐다.

경찰이 DNA에 대조를 통해 이춘재(57)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재수사에 나선 지 1년 만이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본관 5층 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춘재는 그동안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살해된 피해자들 역시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이와 함께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춘재는 범행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수십차례에 걸친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등을 토대로 그의 범행 동기를 '변태적 성욕 해소'로 판단했다.

아울러 경찰이 이춘재에 대해 진행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에서는 "피검사자는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는 내성적 성격으로 자기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못 하다가 군대에서 처음으로 성취감과 주체적 역할을 경험한 뒤 전역 후에는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의 상태에 놓였다"며 "결국 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불만을 표출하고자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수사로 마침내 진실규명이 이뤄졌지만 공소시효가 끝나 아무도 처벌할 수 없는 것은 이번 수사의 한계였다.

마침내 진실 규명이 이뤄졌지만, 이춘재의 살인 행각을 비롯해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모든 혐의에 대한 처벌은 공소시효가 지난 탓에 이뤄질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춘재와 당시 검찰, 경찰 등을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방식으로 이 사건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과거 이 사건 재수사를 통해 사건은폐, 감금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했던 당시 검찰 직원과 경찰관 9명을 검찰에 넘겼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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