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공무원 위로한 시장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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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공무원 위로한 시장의 진심
  • 이인희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01일 19시 4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02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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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게시글 올려
민선7기 전반기 공 직원에 돌려
"어려운 순간, 함께해서 다행"
▲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민선7기 후반기 출발과 함께 시청 내부게시판 게시글을 통해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인희 기자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시민을 위하는 만큼 여러분을 위해서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재확산세로 비상대응 업무 등 대전시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연일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대전시청 내부게시판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은 코로나 비상대응 업무로 일상화돼버린 공무원들의 자화상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게시글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후반기 출발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허 시장은 글을 통해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허 시장은 “이런저런 자리를 통해 들었던 여러분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잘 알고 있고, 미안한 마음에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기가 좀 그렇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허 시장은 “얼마 전 민선7기 전반기 2년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성취된 것 같아 뿌듯함도 있었다”며 “그러한 가운데 그 시간을 함게 해준 직원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싶었고, 뿌듯함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입버릇처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이유이다. 그만큼 우린 많은 일을 했고, 그만큼 해냈다”며 민선7기 전반기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그리며 직원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금처럼 유례없는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다”며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낫다고 한다. 어찌보면 그게 공동체 가치의 시작일지 모르겠다. 너무나 다행인건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표현했다.

허 시장은 또 “현재 어려움 속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여러분에게 미안한 마음이나, 같은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함께 간다면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2년도 기대와 설렘이 앞선다”고 직원들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허 시장은 “다시 한 번 고맙다. 시민을 위하는 만큼 여러분을 위해서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