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 집중
솔젠트, 100% 국산기술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
바이오니아, 30여년간 비이오분야 개척 눈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K방역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인 수젠텍, 솔젠트, 바이오니아가 있다.

이들 기업은 각종 코로나 진단키트 기술과 장비를 보유하며 전 세계 곳곳에 수출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손을 잡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곳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젠텍이다.

수젠텍은 공공기관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에트리홀딩스가 출자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덕특구 대표 연구소기업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1990년대 초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생명과학 등을 거쳐 2011년 수젠텍을 창업했는데 10여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 수젠텍 코로나진단키트. 연합뉴스
사진 = 수젠텍 코로나진단키트. 연합뉴스

현재 수젠텍은 항체 개발 전문회사인 와이바이로직스와 함께 코로나 면역 생성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를 개발 중이다.

최근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진단키트 생산성을 대폭 높인 분자진단기업 솔젠트는 제도 지원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삼성전자의 공동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후 주당 100만명분(5월 기준)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

그간 솔젠트는 100% 국산기술의 코로나 진단키트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생산능력의 한계로 주당 30만명 키트 제조에 그쳐온 바 있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된 국내 1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박한오 대표는 30여년간 황무지나 다름없던 국내 바이오분야를 뚝심 있게 걸어간 개척자로도 손꼽힌다.

분자진단기업 최초로 코로나 진단키트 및 관련 시스템이 공공조달기금 ‘글로벌펀드 구매 리스트’에 등재되기도 했다.

글로벌펀드는 저개발국가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의 질병 퇴치를 위해 연간 4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으로 글로벌 펀드를 통한 저개발 국가 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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