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현 상점가총연합회 대전시지부장

가뜩이나 어려운 바닥경기에 중국발 핵탄두급 전염병이 세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도 국내에선 사망자 발생이 소수라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예전의 사스와 메르스는 견뎌낼 만했으나 이 상황은 수출과 내수 생명의 안전까지 함께 영향을 끼치는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본다. 원래 불경기의 체감 기운은 10~15%인데 비해 이 상황은 90% 이상의 매출이 떨어져 아예 사람들의 발길을 끊어놓은 이사태를 어찌할 것인가. 수도 없이 어려운 시점을 지적해 수차례 조언과 정책을 내놓아도 듣는 둥 마는 둥 헛으로 듣던 일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이번 사태에 대응한 정책 등이 우는 아이 젖 물리는 그런 일회용 정책이나 펴내는 그들만의 한계가 더욱 우리를 기댈 곳 없는 고아로 만든 격이다.

수백 년 전부터 전염병을 있어왔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홍역 등 수많은 전염병은 그 시대 사람들의 귀중한 생명을 그냥 놔두지 않고 수백만을 죽음으로 앗아갔다. 달나라, 화성을 가고 수소폭탄을 만들면 뭐하나 500여 년 전 전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하나 못 만드는 이 시대의 과학, 의학자들의 노벨상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보면 이런 일이 또 있었을까 싶다. 600만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피토하는 심정을 이론적으론 알겠지만 과연 그들의 사고속에서 이런 어려움에 기댈 수 있을까란 의구심마져든다. 더 이상의 확진자 발생 요인을 제거하기에는 무용론이 앞서지만 117여 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으로 대전광역단체장과 각 자치단체장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며 그래도 쓴웃음 을지어 본다.

코로나로 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 등 모든 전분야에서 올 스톱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어찌 이리 연약한 인간들일까 되뇌어 본다. 언젠가는 코로나도 종료되겠지만 너무도 광범위한 상황이라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정부도 암담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비상경제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는 있지만 결국 임시처방이지 않는가. 이런 한때 영웅이 나와 이 해결책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국민들이다라고 주장하고 싶다.

시민운동이 이 난국을 살리는 일이다. 정부의 확진자 숫자 개념의 행정행위가 아닌 행동하지 마라 구석기식의 행동지침보다도 더 과감한 활동적 권고안이 이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방책일 것이다. 지금까지도 선한 국민들은 잘하고 있다. 참을 줄도 알고 견뎌낼 줄도 알고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국민들 정말 위대 하다. 또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정부의 온갖 지원들은 그다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경제정책과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주길 간곡히 바란다. 어려운 환경에서 영업하는 자영업자들은 근근이 살아왔는데 이젠 희망도 노력도 물거품이 되어 점점 수면 아래 가라앉자 세월호의 희생자들처럼 소리도 못 내고 죽어만 간다. 다시 한번 기쁨의 메아리가 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누릴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대다수가 모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삼삼오오 모여 생활을 힘차게 하여 주는 것이 국가와 600만 자영업자들을 도우는 길이다. 경제를 위해 생병을 내놓을 라는 것이 아님을 오해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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