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4차 공모 약속에 주민농성 해제

<속보>= 지난 26일부터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음성·진천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쓰레기 반입을 차단하고 있던 원남면 삼용리 주민들의 농성이 풀려 쓰레기 반입이 재개됐다.

? <본보 27·28일자 3면 보도>

28일 박수광 음성군수는 삼용리 주민과 대화에서 '차기 쓰레기종합처리시설 입지 후보지에 대한 4차 공모를 내년 1월 중 실시한다'는 약속을 해 29일 주민의 농성 해제를 유도, 쓰레기 대란을 막았다.

군은 쓰레기 반입 중단으로 그동안 수거차량에 있는 쓰레기와 도로변에 쌓인 쓰레기 등 210여t 쓰레기를 일부는 소각과 매립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진천군 초평면 주민 대표들이 29일 음성군을 방문해 박수광 군수와 대화를 갖고 차기 쓰레기종합처리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초평 주민대표들은 "현재 음성·진천 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 당시 이곳 통동리에 차기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10여년 동안 침출수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차기 쓰레기종합처리시설 조성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에도 광역쓰레기매립장 차집관로에서 침출수가 8회 걸친 누수로 인해 농경지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음성군과 진천군이 독립적인 차기 쓰레기처리시설을 조성, 다른곳에 입지 후보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군수는 "원남면 삼용리 주민들과도 약속했다"며 "차기 쓰레기종합처리시설 입지 후보지에 대한 4차 공모를 실시하고 후보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서라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군수는 초평면 주민 대표들에게 "먼저 첨단시스템으로 이루어진 타 지역 쓰레기 소각처리시설을 견학해 줄 것"을 건의, "광역으로 쓰레기처리시설을 조성할 경우 재정이 취약한 지자체에서는 재정적으로 도움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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