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독신 민주당, 협의 나서지 않은 미래통합당 모두 비판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조정상, 이하 정의당)는 30일 논평을 내고 제8대 서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전반기 서산시의회 원구성 당시 의장단을 독식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이 시민들의 비판에 의해 수정되었는데,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서도 총무위원장 자리 하나를 미래통합당에게 양보한 사실상 ‘싹쓸이’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조정상 위원장은 “보통 여당 소속 시의원이 의장을 맡으면 부의장은 야당에게 양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번에는 의장과 부의장 모두를 여당이 가져갔다”며 이번 원구성이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산시민들 사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장후보 당내 경선에서 애초 이수의 의원이 당선되었으나, 이연희 의원으로 교체되었다는 점,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사이에 원구성을 위한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의장, 부의장 모두를 민주당이 가져갔다는 점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또한 이번 후반기 원구성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민주당 의장후보 경선 파행에 따른 반사이익만을 기대하다가 시의회 원구성 협의에 나서지 않은 것 등은 미래통합당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이윤수 운영위원은 “승자독식에는 책임정치가 뒤따르는 법이고 그 책임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인데, 배려와 상생이 사라진 제8대 서산시의회 후반기는 여당인 민주당의 무한책임만이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