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는 최근 대전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가오는 학사일정에 만전을 기하고자 각 부서별 대응책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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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에서 초등생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동급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부모 등 외부 요인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만약 이번 대전에서 발생한 동급생들의 추가 확진사례가 학교 내 감염이라면 전국 첫 사례가 된다.

30일 대전시와 지역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구 천동초등 5학년 2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학생)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 중 1명은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이며 다른 학생은 학원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만약 추가로 확인된 학생 두 명이 학교 내 감염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과 학생간의 감염' 사례가 되는 것이다.

앞서 대전시 교육청은 "전국 학생 확진자 26명 가운데 학교 감염 전파는 단 한 사례도 없다"며 설명한 바 있다.

교육현장에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최고의 방역대책으로는 '학생 간 감염' 방지가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해당방역 체계가 무너진다면 교육현장에서 코로나 감염이 일파만파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역학조사 결과가 매우 주목되고 있는 상황.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로 확인된 학생들의 정확한 동선은 파악중에 있다"며 "학부모 등 교육계 우려가 많은 상황임에 따라 서둘러 감염경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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