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년말까지 퍼스트타운 조성
용도혼합·차 없는 도시구조 실현
계획·운영 참여할 SPC 내년 설립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드디어 첫삽을 뜬다.

LH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에 건설되는 세종 시범도시는 도시문제 해결, 삶의 질 향상,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8년 1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됐다. 모빌리티 등 스마트 요소를 집적·구현하는 융·복합 신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 요소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거버넌스, 문화와 쇼핑, 일자리 등의 서비스다.

LH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직주근접을 위한 용도혼합, 보행중심의 차 없는 도시구조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적 공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도시 내 시민이 우선적으로 시범도시 스마트 혁신 요소를 체험함과 함께 기업이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 퍼스트타운(가칭)’을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용도혼합 계획’의 세부내용을 보면 동일한 토지에 대한 다양한 용도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주거·상업·산업의 유연한 용도혼합 도시계획을 실현한다.

주거·상업·산업의 기능이 조화롭게 융합되어 건축되며, 수요자의 필요에 의해 기능과 규모를 설정한다.

‘차 없는 도시구조’는 생활권 주요골격인 순환링에 자율지선셔틀을 적용하고, BRT와 공유차 연계를 통해 대중교통 기능을 강화한다. 순환링 내부는 개별필지의 주차시설과 소유차 진입이 배제된 공유차 기반구역으로, 외부는 소유차 서비스 가능구역으로 구분한다.

공유차 기반구역은 보행중심으로 PM, 자율지선셔틀을 운영하고, 소유차 서비스 가능구역은 BRT, 공유차, 소유차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종 시범도시의 혁신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간이 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사업추진체계(SPC)를 오는 2021년 설립한다. SPC는 도시 내 스마트서비스 구축·운영 및 선도지구 조성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종 시범도시는 조성 단계뿐만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도 5G 통신망 관제센터, 드론, 건설자동화 장비 등의 요소를 적용할 예정으로, 스마트 기술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이 확보된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동희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세종 시범도시 착공을 계기로 시민 행복을 높이고 기업에게는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도시로서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LH는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 분야를 선도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을 구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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