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코로나 후속대책 추진… 인근 학교 12개교도 포함
학원·교습소 4곳 휴원… 접촉자 107명, 음성 시에도 자가격리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학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원격수업 전환 등 후속대책을 추진한다.

남부호 대전부교육감은 30일 ‘학생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 브리핑을 열고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114번, 115번 학생 확진자가 소속된 학교는 7월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이들과 접촉한 학생들이 다니는 인근 학교 12개교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들은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이다. 대전 성모초를 비롯해 △석교초 △신흥초 △가오초 △천동초 △대동초 △성남초 △충남중 △대전여자중 △신일여자중 △가오중 △은어송중 △우송중 △대전여자고 등이 대상이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현재 107명으로 조사됐다. 접촉자들은 이날 중 정밀 검사를 받은 뒤 모두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각 학교들은 오는 3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접촉 학생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접촉 학생들은 검사 결과가 음성 판정을 받아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더불어 두 학생이 다녔던 동구 지역 학원 2곳과 개인 과외교습소 2곳도 휴원 조치가 이뤄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중은 전날(29일)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천동초도 이날 중 방역을 실시했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그동안 전국에서 26명의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됐지만 학교 내 감염은 한 명도 없었다”며 “앞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을 신속하게 찾아내 검사하고자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 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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