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투입해 코로나 실직자 도움
농가 일손 지원·안전관리 등 시행
7월 6일까지 신청… 27일부터 활동 예정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희망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일자리 사업에 국·도비 67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2억원을 포함해 모두 69억원을 투입한다.

희망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로 실직과 폐업을 경험한 취업 취약계층과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 1239명이 참여할 수 있는 34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이다.

우선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 유형으로는 △농가 일손 지원(700명) △공원, 유원지, 가로수 등 공공 휴식공간 개선 및 꽃길 가꾸기(166명) △학교 및 체육시설 일상 방역(92명) △행정복지센터 업무 보조 등 청년지원(46명) △긴급 공공업무 지원(41명) △전통시장 방역 환경정화 및 장보기 도우미(30명) △위험구역 안전관리(6명) 등이다.

나머지 158명이 참여할 일자리 사업은 하반기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공공부문 사업을 개발해 참여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희망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가 취약계층으로 한정됐던 기존 공공분야 일자리가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1개월 이상 실직자, 무급휴직자 등 생계지원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신청대상은 지역 경제 침체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충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이다. 생계비 지원이 되는 생계급여 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오는 6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되며, 신청 결과는 소득, 재산, 코로나19에 따른 실직, 폐업 등 선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발표한다.

근무는 오는 27일부터 3~5개월간 주 15~40시간씩이며, 매월 67~180여만원(시급 8천590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고 사업에 따라 근로기간, 시간 등은 차이가 있다.

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전례 없는 위기에 희망 일자리가 충주시민의 생계 안정과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버팀목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고용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소통하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시청 홈페이지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시청 경제기업과 일자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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