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최근 물빛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연무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시의회 의원의 막말논란과 의회에서 제기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시는 '국가 공모 사업 선행조건인 부지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빛복합문화센터 건립이 공모에 선정됐다'는 의회의 질문에 대해 “사업 신청 당시 시가 소유하고 있는 가야곡면 조정리 494-6번지 외 2필지로 신청했다”며, “사업 대상 부지로 상정했던 사유지 매입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인접 접경지에 더 나은 사유지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매입 후 사업추진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투자 심사를 받지 않고 공모 사업 선정 전 부지를 매입한 것이 지방재정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 9월 국가공모사업으로 기 선정됐고, 국비예산도 확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생활SOC 사업의 투자심사와 토지 매입 관련 법규나 정부의 사업 추진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무공원 조성사업도 마찬가지. 사업비도 ‘주먹구구식으로 단체장의 즉흥적인 사업결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연무공원은 군장병 및 가족, 면회객과 연무읍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계획을 수립해 왔다”고 의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장의 주먹구구식의 즉흥적인 사업결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을 위해 시에서 요청한 사업비가 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시에서 해명한 이같은 일련의 사안을 놓고 봤을때 의회에서 제기한 질문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예산심의과정에서 A의원의 논산시장과 시 공직자들에게 감정적 표현이 섞인 부적절한 막말을 쏱아내 공무원들에게 큰 상처를 줘 의회에 대한 비난과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논산시민, 특히 연무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연무공원 조성사업비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막말논란으로 결국 A의원이 소속한 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경고조치를 했지만, 시장과 해당 공무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 그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에게 한 막말논란은 시민 전체에게 큰 상처를 줘 지역 발전에도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쏱아지고 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이다.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 선행돼야 한다. 해당 의원과 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맞손을 잡고 시민이 행복한 논산 건설, 미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전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흥준·충남본부 논산 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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