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6월 30일 핫차트입니다.

 

1. 하나은행 임단협 타결

금융권 중 유일하게 쟁의 사업장으로 남아있던 하나은행의 노사가 2019년 임금·단체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은 30일 2019년 임단협을 타결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사 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 기부하고, 은행도 기부액과 같은 액수만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총액임금은 2% 인상, 임금피크 지급률은 210%(4년)로 정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교섭을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조정 중지 과정을 밟았다.

이후 지난 19일 조합원 총투표에서 쟁의행위를 92.58% 찬성률로 가결했으나, 당일 지 행장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최 위원장과 단독 면담함으로써 합의의 토대를 마련했다.

2. 한한령 해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선다.

이를 두고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한국관광공사는 한한형 해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달 1일 중국의 대표 여행기업 트립닷컵그룹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携程)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촉하는 라이브 커머스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진행한다.

슈퍼보스 라이브쇼에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회장이 직접 출연하며, 중국이 아닌 해외 목적지 상품이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국특집 쇼에서는 인터콘티넨털,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을 비롯한 여행상품 60여 개가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판매된다.

실제 상품 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 등 제반 상황이 해결된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쇼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안전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쇼를 두고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발동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단 등 한한령이 해제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한국관광공사는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한령은 단체 여행객 상대의 패키지 상품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번 쇼는 개인에게 호텔과 관광시설 등 단일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한한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5차례 방송됐다.

회당 평균 거래액은 4000만위안(약 68억원)이며 현재까지 누계판매 금액은 6억위안(약 1020억원)을 기록했다.

3. 우체국 방문소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7월 1일부터 우체국 방문 소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이용 요금을 인하한다.

우체국 방문소포는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 집배원이 고객을 방문해 소포를 접수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접수정보·물품정보·보관장소(문앞, 택배함, 경비실 등)를 입력한 후 사전 결제하면 집배원이 지정된 장소에서 소포를 수거해 배달한다.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건당 5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우체국 방문소포 서비스 이용요금도 10∼20㎏ 구간에서 1000원, 20∼30㎏ 구간에서 2000원 할인받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우체국 방문 소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epost.kr)와 우체국고객센터(☎1588-13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사모펀드 전수조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사모펀드 전수 조사와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의 조치명령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한 손 부위원장은 “사모펀드 실태를 전수 조사할 때 조치명령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고유재산 운용, 투자자 재산의 보관·관리, 경영 및 업무개선, 각종 공시, 영업의 질서유지, 영업 방법, 파생상품의 거래 규모 제한 등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금융투자업자에게 명할 수 있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느끼실 정도로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조사 방법을 결정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최근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자 1만여개에 달하는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번 주중으로 금융감독원과 합동점검회의를 열어 전수 조사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실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5. 경찰 대북전단 살포

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큰샘 박정오 대표 형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두 사람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뒤 이날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형제를 상대로 대북전단·물자 살포와 관련한 사실관계 및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0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이 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사무실 등을 26일 압수수색했다. 박상학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했다.

경찰은 탈북단체들이 그동안 대북전단과 쌀을 담은 페트병을 띄운 경기도 김포시·파주시·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현장 참고인 조사도 진행해왔다.

경찰은 이날 박씨 형제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소환 및 처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박상학 대표 등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관계 전면 단절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극단적인 조처를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대북전단 엄정 조치 방침에도 지난 22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큰샘은 남북 긴장 상태가 고조되던 이달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병 띄우기 행사를 하려고 했지만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한다"며 잠정 보류했다.

경찰은 "50만장 전단 살포 진위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26일 취재진에 "(정부가) 김정은, 김여정에게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거냐"며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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