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출신으로 우석대학교 한의대에 재학 중인 자생의료재단 글로벌장학생 윤정민(27·사진) 씨의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6월호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우석대학교에 따르면 윤 씨의 연구 논문인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현재 다수의 후두신경통 환자들이 국내에서 침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윤 씨는 치료의 근거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윤 씨의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 차는 -2.35(95% 신뢰구간 -2.84, -1.86)로 유의미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침 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보다 치료 효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인 후두신경통 치료인 약물치료와 비교해 침 치료가 더 좋은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윤정민 씨는 “이번 연구논문 경험을 토대로 대학 졸업 후에도 한방치료의 우수한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해낼 수 있는 연구들을 진행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씨는 디트뉴스24 천안아산본부 윤원중 본부장의 차남으로 천안계광중학교와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우석대 한의대에 입학 후 단 한 번도 수석을 놓치지 않고 있는 수재로 한의학계의 촉망을 받고 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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