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249개社 7월 경기 전망 조사
3개월째 상승에도 전년보다↓…코로나發 기업경영 부진 이유

▲ 대전·세종·충남 중소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 대전·세종·충남 중소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지역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7월 경기 전망 역시 여전히 회색빛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본부)는 7월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년 동월 대비 12.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19일 중소기업 24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SBHI는 전월대비 5.8p 상승한 68.5로 나타났다.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4월(56.0)에 이어 3개월 연속 반등세로 조사됐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12.2p가 하락한 수치다. 지역 중소기업이 코로나로 인한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의 내달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6.9p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3.6p 하락한 67.1이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4.8p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0.8p 하락한 69.8로 나타났다.

이 중 건설업은 전월대비 0.4p 상승, 전년대비 9.6p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5.3p 상승, 전년동월대비 10.9p 하락했다.

지난달 대전·세종·충남 중소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62.2%)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47.4%) △업체간 과당경쟁(27.3%) △인력확보난(21.3%) △계절적 비수기(17.7%) 순으로 나타났다.

5월 대전·세종·충남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67.9% 대비 0.2%p 하락한 67.7%로 조사됐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서도 10곳 중 7곳이 악화됐다고 응답하며 코로나로 인한 기업경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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