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새끼 고양이 다리를 청테이프로 칭칭 감아 쓰레기 더미에 놓아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고양이 다리에 테이프를 감아 못 움직이게 한뒤 동물 운반용 가방 안에 넣은뒤 인근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구역에 두고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꾸 발로 할퀴어 훈육 목적으로 그랬다. 놓아둔 장소에 다시 가보니 없어진 상태였다. 죄송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중순 고양이를 무료로 분양받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양이 다리에 감긴 테이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털과 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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