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지역사회 역할 강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혁신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KISTI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및 수출규제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출연연들이 지역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 등에 따라 지역 R&D 투자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지만, 지자체 R&D 예산 투입은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로 인해 여전히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기본계획, 지방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 등에 포함된 지역 R&D 혁신 정책들에는 ‘지역주도 R&D’와 ‘지역 혁신주체의 역량’ 등이 중요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 R&D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주체들로는 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연구개발지원단 등 지역혁신체제 기관과 출연연 지역조직, 전문연 등 국가혁신체제기관들이 해당된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의 경우 수많은 관련 과학기술 혁신 조직이 분포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은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업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시험 및 시작품 제작지원 △인증 및 평가지원 등을 비롯해 최근 들어 △지역 주도 지역혁신 시스템 확립을 위한 자체 R&D 투자 △기획 및 지역 역량 강화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자체 역시 R&D 예산집행에 대한 투자 결정권을 확대하는 등 출연연이 지역 R&D 혁신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일조한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지역경제 및 지역주도 R&D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기술 및 정보지원, 데이터 기반의 지역 R&D 역량 강화 및 지역산업정책 의사결정 등에 대해 KISTI 지역조직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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