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지원금 효과 종료·세일 연기… 전통시장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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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지원금 효과 종료·세일 연기… 전통시장 삼중고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29일 19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30일 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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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지원금 효과 종료·세일 연기 겹쳐 발길 뚝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지역 전통시장이 삼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과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종료, 대한민국 동행세일 연기 등이 겹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지역 코로나 재확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은 적막감까지 돌고 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한산한 상황이다.

대전 A전통시장 상인 김 모 씨는 "대전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돼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던 지난 2~3월과 비슷하게 사람이 줄어 하루 매출액 20만원을 넘기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연기도 전통시장을 ‘암흑기’에 접어들게 했다. 앞서 대전시내 30여개 전통시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전통시장은 지난달 긴급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매출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대전에서 다단계발 감염이 확산되는 데다 세일 행사까지 미뤄지자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재난지원금에 반짝 활력을 찾아가던 전통시장은 초기 코로나 확산기로 다시 돌아가는 모양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반짝 효과를 보긴 했지만, 이후로는 다시 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그라들고 코로나 확산과 대한민국 동행세일 연기 등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웃음기도 사라졌다.

대전 B전통시장 상인 최 모 씨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늘면서 반짝 매출이 오르더니 최근에 다시 하락세다"며 "재난지원금 뿌리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식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에만 사람이 조금 있을 뿐, 식당이나 물품 판매점에는 방문객 발걸음은 더욱 뜸해지고 있다.

B전통시장 속옷 점주는 "재난지원금을 쓰러 찾았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그야말로 '반짝'하고 끝났다"며 "요즘 시장엔 찬거리 등 음식을 사러 오는 손님이나 조금 있을 뿐, 옷가게나 생활용품 매장 같은 곳은 파리만 날린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이 삼중고를 겪으면서 전통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벌써 '2차 재난지원금'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한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은 “재난지원금은 사용시한이 아직 2개월가량 남았지만 이미 효과가 떨어졌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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