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당 유일 ‘여성·청년 정치학교’ 준비 중
10주간 강의 예정… 지지율 상승·이미지 쇄신 시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여성·청년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통합당 전국 시·도당 중 유일하게 관련 정치학교를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29일 통합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여성·청년 정치학교(이하 정치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치학교는 전국 시·도당 중 유일하다. 이는 정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여성과 청년의 지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시당은 두 계층에서 자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중앙당과 시당 모두 여성·청년 계층에서 지지율이 낮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중앙당과 별개로 시당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로 (정치학교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학교 최우선 목표는 여성·청년과의 소통 강화다.

각 계층과의 접촉을 늘려 고충·바람 살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악내용을 정당정책에 반영해 정당 지지율 상승과 이미지 쇄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여성·청년정치인 육성도 중요목표다.

강사진과 강의내용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정치학교는 총 10주간 매주 1회씩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생은 50~70여 명 규모다.

박희조 시당 수석대변인은 “내달 2일 첫 강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미룬 상황”이라며 “정치학교를 위한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에 많은 문제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극복의 기초는 유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방안을 찾겠다. 정치학교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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