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개최…날카로운 시각·기사 통해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주문

이원묵 본사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29일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독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이원묵 본사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29일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독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독자위원들이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지역의 문제·변화 등에 대해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충청투데이는 29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식당에서 ‘2020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독자위원회는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가나다 순)과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김용각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장, 김태범 대한종합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 윤상운 농협대전지역 본부장, 이달영 우송학원 이사장, 이원묵 건양대 총장, 전영식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 최요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서 김양수 위원은 “코로나19로 건설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용직 근로자 임금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논의 중인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 제도 등을 심도 있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요철 위원은 “전국적으로 대형마트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고용 부분은 지역사회에 영향이 크다”며 “기존의 산업구조 조정의 문제, 새로운 온라인 언택트 사회로의 전개방향 등 유통업이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범 위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다단계 연령이 6070세대가 주를 이룬다. 사기 다단계의 경우 건강식품 등 품목은 다양하고 수법은 비슷하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다단계 문제점의 폐해와 예방 등을 알려줄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독자위원들은 지역 현안도 놓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방기봉 위원은 “대전 유성 장대삼거리 교차로를 비롯해 최저임금 관련해 어느선까지 적당하고, 실질적으로 근로자의 삶이 나아지는 건 묘안이 없는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선 언론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상운 위원은 “농업이 없었다면 지금의 경제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4차 산업시대에서도 환경·건강·식량은 농업과 관련돼 있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영식 위원은 “현재 경제·코로나 등 주요 이슈 등이 수렴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기획기사 등을 통한 새로운 아젠다 세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또 지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언론이 날카로운 시각과 기사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용각 위원은 “센트럴파크,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문산 관광개발 등 대전을 바꾸는 사업이 성공하려면 각 국별로 거버넌스를 이뤄야 한다”며 “단편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언론에서 날카롭게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복철 위원은 “코로나 진단키트를 최고 수준으로 이끈 대덕이 뜨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1세대 벤처기업들의 성장과정과 스타트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 대한 교훈 등을 집중 조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국희 위원은 “지역 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노력이 있는데 치료제 백신과 감염병 연구 노력 등 긍정적인 소식도 덧붙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영 위원은 “미래먹거리는 대학에서도 고민하는 부분으로 디지털·IT·소프트웨어 등 모든 학과에도 접목시킬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원묵 독자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미래의 변화를 언론에서 예측해 담론을 해주길 바란다”며 “언론을 통해 준비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은 “독자위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여러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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