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김재종 군수는 대전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29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우리 군민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대전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이날 담화문에서 “지난 27일 군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민은 감염 경로와 동선 확인 결과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옥천 1번 확진자는 대전 10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같이 근무하던 대전, 대구, 부산 각 1명씩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이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군수는 “군내 첫 확진자와 접촉한 128명 중 관내 거주자 55명을 포함한 65명의 신원을 파악했고 63명은 확인 중”이라며 “향후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히 자가격리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차량 17대, 휴대용 소독기 43대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역,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밀집장소를 매일 소독하고 있고 가용 가능한 예비비 10억원도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투입하겠다”며 “향수호수길, 육영수 생가, 장령산휴양림 등 관광지에 대해서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폐쇄 연장 조처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 군수는 “군민들에게 다중밀집장소 출입이나 병문안·위문, 집회·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며 “옥천군은 과거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고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말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군의 방역 활동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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