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의 문화재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팀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이 29일 제24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시 문화재팀의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문화재팀 확대 개편을 제안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충주시의 문화재로는 국가지정문화재가 24건, 충청북도지정문화재가 81건, 그리고 등록문화재인 (구)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1건으로 총 106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지역별로 중앙탑면에 14건을 포함해 19개 읍면동에 광범위하게 위치하고 있다.

손 의원은 "충주지역은 고구려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충주 고구려비'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석탑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명승 '충주 탄금대' 등등 중원문화의 보고로 다른 문화권에서는 유례가 없는 유적이 산재하고 출토된 유물이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융합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주지역은 중원문화권은 삼국시대에서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내륙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금껏 발굴된 국보급 문화재와 유물이 57,000여점에 이를 정도로 역사자료 및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손 의원은 "이러한 많은 문화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지정 활용하고 체계적인 보수 관리를 위해 업무를 담당할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문화재 지정 활용팀과 체계적인 보수 관리를 위한 문화재 보수 정비팀의 확대 개편으로 구분된 업무를 담당한다면 더욱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접근으로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의원은 중원문화의 보고인 충주지역 문화재에 대한 발굴과 복원으로 중원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재팀의 확대 개편을 거듭 충주시에 제안했다.

현재 충주시 문화재팀은 6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중원문화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충주박물관의 건립이 확정되고 지난 5월 27일 충청북도와 충주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상호 행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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