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수요응답형(DRT) 버스 두루타 운행지역을 내달 1일부터 장군면 내 11개 마을로 확대·운영한다.

두루타는 세종시가 대중교통 불편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에 공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다. 이용시간 최소 한 시간 전, 콜센터로 전화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500원이다.

두루타는 기존 마을버스(51·54번)를 대체해 지난해 12월부터 장군면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6월 25일까지 이용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2.3배 증가한 217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두루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가 지난 3월 두루타 이용객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점 만점에 9.18점을 기록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두루타버스가 추가되는 지역은 송학1·2리, 태산리, 봉안1리 등 4개 마을이다. 기존 7개 마을(대교1·2·3, 산학, 하봉, 송정, 금암리)과 함께 장군면 내 총 11개 마을에서 운행하게 된다.

시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빠른 시간 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굴곡도 조정을 통해 총 노선길이를 단축하는 읍면 노선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생활권 내 운영되는 노선은 주민 동의를 토앻 두루타로 대체, 언제 어디서나 1시간 전에만 예약하면 마을과 마을을 오갈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변경 중이다.

시는 장군면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관내 전 읍면 지역에서 두루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이번 두루타 확대 운행으로 장군면 내 이동 편의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두루타를 이용하는 시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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