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폐쇄 51년 만에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옛 청주역사 전시관이 내달 1일 재개관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시 자료 보강 등 청주역사 전시관 리뉴얼 사업을 완료했다.

청주역사전시관.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역사 전시관.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역사 전시관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선 청주역(1921∼1968년)이 있던 상당구 북문로2가 일원 2200여㎡에 작년 1월 복원·건립됐다.

열차 디오라마, 청주 기록사진, 옛 승무원 물품, 청주역 소개 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 사업은 청주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첨단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뉴얼된 청주역사 전시관은 1층 125㎡ 실내 전시관에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Zone 1 구역은 예전 열차표, 50년대 여행 잡지, 시대별 모형 기관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Zone 2 구역은 일본의 식민지 수탈 수단에서 광복 후 산업철도로 변화 모습 등 청주역사의 변천사를 선보이고, 키오스크를 통해 당시의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Zone 3 구역은 옛 추억의 기차에 탑승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청주역 100년의 역사를 스크린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Zone 4 구역은 1920년대 청주역의 모습과 청주역 주변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건물을 음향영상과 맵핑 영상 디오라마로 소개해 당시의 청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장소로 꾸몄다.

아울러 옛 청주역사와 거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역장 의상, 학생 교복 등을 합성해 출력한 엽서를 1년 뒤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한다.

전시관 후면에는 옛 거리를 표현한 그림 담장과 열차가 들어 오는듯한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청주역사 전시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객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만 입장가능하며 코로나19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25명 이상 단체관람은 제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역사 전시관은 청주역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며 남녀노소 누구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중앙공원 ~ 청주역사전시관 ~ 문화제조창C를 잇는 문화벨트로서의 거점 공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불어 방문객 유입을 통한 중앙동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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