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중학교는 25일 단오를 맞이해 장현리 마을과 연계한 단오맞이 ‘더위야, 물렀거라’ 행사를 펼쳤다. 단양중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중학교는 25일 단오를 맞이해 장현리 마을과 연계한 단오맞이 ‘더위야, 물렀거라’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주관 2020 농어촌 청소년 소원성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소원성취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실시된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주관으로 농어촌청소년의 다양한 활동 참여 지원을 통한 성장기 청소년의 균형 발달로 단양중학교는 어르신·청소년 소통, 공감 활동 분야에 공모해 충북도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

단양중학교와 장현리 마을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세단 동아리 학생들이 월 1회 마을을 방문, 마을 참여 활동과 텃밭 노작 교육 활동을 펼쳤고, 어버이날, 추석 등의 기념일에는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공예 활동, 체험 활동을 진행, 학생들이 손수 기른 배추로는 연말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장을 담가 단양 지역의 독거노인분들께 기부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활동 시작이 예년보다 늦었지만, 전통 풍습 체험 활동과 텃밭 노작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단양군민의 소속감과 자연의 소중함, 흙의 위대함에 대해 배우고 있다.

25일 실시된 단오맞이 ‘더위야, 물렀거라’ 행사에서는 단오를 맞이해 세단 동아리 학생들이 마을을 방문, 어르신들과 둘러앉아 수리취떡과 식혜를 함께 먹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 직접 주문 제작한 단오선(부채)을 선물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단 동아리 학생 대표 이시현(3학년) 학생은 “마을 어르신들을 오랜만에 뵙게 돼 반갑고, 즐거운 시간으로 저희들이 준비한 부채로 더위를 이기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면서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을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친구들과 마을에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수 단양중학교 교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마을과의 인연을 올해도 계속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인성 교육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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