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대한민국 최서단 해양영토의 주권수호와 해양안전 전진기지 건설을 위해 ‘서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6일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태안군·충청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가세로 태안군수·성일종 국회의원·김용찬 충남도행정부지사를 비롯, 국회의원·해양수산부 장관·정당인 등이 참석해 ‘격렬비열도’에 대한 각계각층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해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대한민국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영토로 해양영토 주권수호와 더불어 수산자원·해양관광자원으로 보호해야할 지리적·군사적 요충지이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심기섭 박사의 ‘격렬비열도 국가개발 필요성 및 종합관리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전남대학교 신승식 교수를 좌장으로 △김명진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장 △김학기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장 △한준섭 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 △전강석 태안군 해양산업과장이 등이 토론자로 나서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를 서해수호의 거점으로 만들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가세로 태안군수는 “대한민국 국토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우리 영해의 서쪽 넓이를 결정하는 영해기점이자 해양영토 보전을 위한 중요한 지역으로 ‘서해의 독도’로 불리고 있다”며 “서해 영토를 보전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격렬비열도의 국가매입과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격렬비열도’ 인근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많고 사건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해상경찰 출동 시 약 3시간이 소요돼 영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상 악화 시 어선 피항과 신속한 재난구호를 위한 요충지이나 해경부두가 없는 실정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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