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대산읍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25일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대산읍 기관·사회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더 안전하고 더 발전하는 대산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산읍 기관사회단체장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사회단체장들은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8070억원 투자와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유치, 현대오일뱅크 2조 8900억원 투자 유치 등 대산지역 관련 시의 성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산4사의 안전사고로부터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맹 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대산공단에서의 크고 작은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려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확보와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맹 시장은 대산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는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세계 4위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구조적인 석유수요 감소로 인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져 단순한 원유정제와 1차적인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고부가가치의 첨단정밀화학산업과 비정유사업으로 나가야 한다"며 "첨단화학산업 지원센터와 첨단정밀화학특화산업단지를 연계해 생산과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첨단화학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비정유사업에 대한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100억원 등 총 199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연구시설인 첨단화학산업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첨단정밀화학특화산업단지는 S-oil에서 기존 대산2 일반산업단지의 사업을 포기하고 취득한 토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충남도에서 6월 1일 산업단지에 대해 지정해제 고시한 상태이다.

시는 S-oil에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대산2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대해 한화토탈 및 롯데케미칼 측에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토록 독려하는 등 첨단정밀화학특화산단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산자부, 충남도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현대오일뱅크(주) 비정유분야 석유화학 공장 신설과 신규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조89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현대오일뱅크(주)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현대대죽1산업단지 67만 2528㎡(약 20만평) 부지에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 화학공장을 신설하고 현대대죽2산업단지 82만 6976㎡(약 25만평)에 1900억원을 들여 공유수면을 추가 매립해 신규산업단지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끝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대산읍은 지난 30년간 서산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지역으로, 서산시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더 안전하고 더 발전하는 대산읍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 중앙정부, 대산4사 등 관내 기업들과 협력해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마무리 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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