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축제·설성문화제·명작페스티벌
불특정 다수 밀집·접촉 불가피해
기획실무위원회와 고심 끝 결정
예산은 방역·경제 활성화에 투입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의 대표 축제들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취소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음성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군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와 설성문화제,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사상 첫 전격 취소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이들 3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음성품바축제는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및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지난해는 방문객수 33만8000명에 경제 파급효과 294억원에 이르며 큰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 음성명작페스티벌 기획실무위원회, 설성문화제 기획실무위원회 실무위원들과 함께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고심 끝에 3개 축제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최근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하며 코로나19에 대처하고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정동헌 축제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준비해왔는데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내년엔 더욱 알찬 구성으로 내실 있게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축제 특성상 불특정 다수인의 밀집과 접촉이 불가피해 취소하게 됐다"며 "방역 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 빨리 평온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품바축제(국·도비 1억7000만원, 군비 7억3000만원)와 음성명작페스벌(군비 6억5000만원), 설성문화제(군비 3억8000만원) 예산을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예산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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