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거주 30대 남성 ‘양성’
대전 확진자와 같은 회사 근무
퇴근 후 편의점서 아르바이트
郡, 2m 인접 주민 모두 검사중

▲ 확진자가 근무했던 옥천군 이원면 소재 편의점이 방역 소독을 위해 임시 폐쇄됐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코로나19 청정지대로 여겨지던 옥천군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28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옥천읍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강모 씨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강모 씨는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강모 씨는 지난 25일 회사에서 대전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확진자의 직장 내 접촉자는 옥천읍에 거주하는 강모 씨를 포함해 총 8명으로 4명은 대전에서 출퇴근하며 3명은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강모 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는 한편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함께 진단검사를 받은 가족은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지난 26일 저녁 이원면의 C편의점에서 만난 친구 4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강모 씨는 퇴근 후 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친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4시간가량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밀접 접촉자 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자가격리 조처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또 강모 씨의 동선을 공개하고, 이원면보건지소에 2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임순혁 옥천보건소장은 “확진자의 동선은 대부분 집, 회사, 편의점으로 확인되고, 편의점 근무 중에는 친구들을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썼다”며 “다만 마스크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2m 이내 인접해 있던 주민은 모두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확진자 근무한 회사에 대해서는 방역과 폐쇄조치를 취하였고 거주지와 주변 및 동선에 대한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매뉴얼에 따라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감염에 대한 불안 속에 갑갑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군민분들께 조금만 더 인내하고 서로 격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길 바라고 옥천군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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