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FPS 서바이벌 라이브게임 체험, 온라인게임 현실서 느껴… 만족도 UP
깃발 뺏기·스나이퍼·점령전 등 ‘다양’, 안전하고 장비조작 쉬워…누구나 즐겨
아이들 두뇌 활성화·협동심 배양 효과, 해외에선 이미 ‘가족 레포츠’로 활성화
2016년 대전에 국내 최초로 도입 인기, 단일매장 20만명 방문…유명행사 초대도
데이트·커뮤니티 추천명소…재방문율↑

▲ 레이저 태그 스포츠로 펼쳐진 연고전.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신개념 실내 서바이벌 게임 ‘레이저 태그 스포츠’가 대전에 상륙했다.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새롭지만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속 세상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 놓아 익숙하다. 사용자가 이용하는 총, 수류탄 등의 장비 역시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돼 깊은 몰입을 돕는다. 하지만 실제로 발사되는 탄이 아닌 레이저 태그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센서가 부착된 해드밴드와 총을 착용해 팀 대항 또는 개인전으로 진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이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따로 또 같이’의 묘미를 몸소 체험하기에도 적합하다. 경기장에 입성하기 전에 안전수칙 숙지는 필수이며 시설을 이용하는 모두에게 적용된다. 상대방과의 거리는 항상 2m 정도 유지해야 하고 추격은 금지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타인과의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레이저 태그 스포츠가 각광 받고 있는 이유다. 청소년활동인증시설로 오랜 시간 바깥 활동을 못한 아이들에게는 흥미진진하고 건전한 레저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주변 선사유적지와 엑스포 등 대전 명소와 가까워 수학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레포츠’ 문화를 선도할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소개한다.

▲ 2018년 '낙동강 평화축제'에 참여한 레이저 태그 스포츠.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2018년 '낙동강 평화축제'에 참여한 레이저 태그 스포츠.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레이저 태그 스포츠

‘레이저 태그 스포츠’는 총을 들고 레이저 태그 방식으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총알, 페인트탄 등을 사용하는 기존 서바이벌 게임보다 안전하다.

센서가 부착된 헤드밴드와 총만 있다면 실내외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게임 참가자 간 몸싸움이 금지돼 부상위험에서도 자유롭다. 게임방식도 팀배틀과 깃발뺏기, 스나이퍼, 점령전 등 다양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온 가족이 즐기는 레포츠로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는 대전에 최초 도입됐다.

이후 인천, 창원 등으로 확산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2018년 '낙동강 평화 축제'에서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즐기는 군인들.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2018년 '낙동강 평화 축제'에서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즐기는 군인들.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新문화

레이저 태그 스포츠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新문화로 꼽힌다.

몸싸움을 금지하는 데다 장비조작도 쉬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활동욕구를 충족시키고 신체적 성장을 촉진한다는 평가다.

전략을 세우는 만큼 두뇌 활성화를 돕고 팀을 꾸려 진행하기 때문에 협동심과 단결력 배양 등의 효과도 꾀할 수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21C형 스포츠로 꼽힌다.

▲ 레이저태그스포츠 장비.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 레이저태그스포츠 장비.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 진행 방식

‘팀배틀’은 일반적인 서바이벌 방식이다.

라이플총을 사용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Kill 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한다.

체력이 다 떨어지면 유틸리티 박스에서 부활할 수 있다. 게임 시간 동안 부활 횟수의 제한은 없다. 상대팀을 전멸하면 승리한다.

‘깃발뺏기‘는 공격조와 방어조로 나뉜다.

역할을 분담해 깃발을 많이 확보하는 팀이 승리한다. 서바이벌에 전략을 가미해 인기가 높다.

‘스나이퍼’는 팀배틀과 유사하다. 스나이퍼 총을 사용하며 Kill 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한다. 팀배틀보다 먼거리에서 전투하며 실제 스나이퍼들이 사용하는 총처럼 한발을 쏘면 다시 재장전해야 한다. 재장전 시간이 필요해 신중함이 요구된다.

‘점령전’은 지역확보가 중요하다.

게임 종료 후 보다 많은 지역을 확보한 팀이 승리한다.

▲ 대전 매장 전경.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대전 매장 전경. 대전레이저태그스포츠 제공

◆ 新문화 이끄는 대전 레이저 태그 스포츠

레이저 태그 스포츠는 2016년 대전에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국내 도입 이후 레이저 태그 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약 4년간 대전 단일 매장에만 20만 여 명이 다녀갔다. 이같은 열기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다수 유명행사에 초대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양시 주관 ‘텔레몬스터’ 행사에서는 만여 명이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체험했다.

‘계룡세계군문화축제’에도 초대돼 축제 기간 3000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청 ‘C-FESTIVAL’ 1500여 명, 경북 칠곡 ‘낙동강 평화축제’ 1500여 명, 한국 월트디즈니 ‘마블런’에서는 600여 명이 체험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와 한밭대, KT&G, 부산시 등 각종 행사에 초대돼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알렸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아이돌이 V LIVE에 체험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계룡 군문화 축제에 참여한 레이저태그스포츠.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 계룡 군문화 축제에 참여한 레이저태그스포츠.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 대전명소로 각광

레이저 태그 스포츠는 대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 번 다녀간 이들의 재방문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역 스포츠클럽과 학원, 동호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지역 맘카페와 여행·레저 커뮤니티 등에서 새로운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트 코스로도 자리잡고 있다.

지역에 다소 부족한 ‘즐길거리’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친구들과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방문한 신용민(23) 씨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대전 매장을 찾게 됐다”며 “온라인 게임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어 너무 신닌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진(29)·강진옥(28) 커플은 “대전 데이트 코스를 찾다가 레이저 태그 스포츠를 알게 됐다”면서 “남녀 간 실력차가 나지 않아 재밌었다. 운동과 데이트를 함께한 듯한 색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태그 스포츠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 레이저태그스포츠 장비.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 레이저태그스포츠 장비. 레이저태그스포츠 대전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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