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경찰서 계룡경찰서 신설과 관련,(본보 3월 29일자 11면) 계룡시의회에서 신축부지에 대한 공유재산 처분건을 가결 처리하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신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계룡시의회는 지난 25일 제 144회 계룡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계룡시가 상정한 경찰서 신축부지(금암동 시청사 옆 인조잔디구장 일대)에 대한 공유재산 처분 건을 표결끝에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계룡시는 경찰서 신설을 확정짓고 시청사 옆 인조잔디구장 일대(금암동 8,9번지, 3993평)를 최종 부지로 선정, 총 사업비 243억 원(보상비 96억 원, 설계비 6억 5000만 원, 공사비 138억 원, 감리비 1억 4000만 원, 부대비 3000만 원)을 지원(국비) 받아 올해 기본설계 및 공사(연면적 1989평, 지하1층·지상4층)에 착수,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26일 시에서 제안한 경찰서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 처분 건을 의회가 부결처리하자 시민단체가 이에 강력 반발하며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원안 시행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됐었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기존 인조구장과 테니스장을 없애고 인근 토지를 매입해 체육시설을 다시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금암동만 고집하지 말고 하대실지구 등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계룡경찰서를 유치하기 위해 시와 정치인은 물론 시민들까지 하나가 돼 서명운동을 벌이며 유치를 이끌어냈고 정부예산까지 확보했는데 이제 와서 부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 부지는 금암택지 개발 당시부터 경찰서 부지로 조성된 계룡시민과의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계룡사랑시민연대 및 금암·엄사상인회 회원 등은 시의회가 경찰서 부지 건을 부결 처리, 경찰서 설치가 지연될 위기에 놓임에 따라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최초 계획대로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한편, 의회에서 이번에 가결 처리된 경찰서 신축부지는 2003년도 계룡시 개청당시부터 경찰서 청사부지로 사용할 계획을 하다 관계기관의 현지 실사후 충남경찰청장 및 관계직원등이 현지 답사후 청사신축지로 최종 결정하고 건축비와 토지보상비등을 포함 243억 3100만원의 예산을 수립했다.

신설 경찰서 조직 규모는 1서 4과(경무과, 생활안전교통과, 수사과, 정보보안과), 109명(신규 57명, 재배치 52명)으로, 경찰서가 개서되면 계룡시민들은 그동안 겪어온 치안서비스 소외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자치시민으로서의 공공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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