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리 마스터힐 입주예정자 협의회, 컨소시엄 건설사 행태 규탄 집회
“주차공간 확대·수영장 레인 증설 등 초기부터 문제 제기… 개선사항 진행 안돼”

▲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마스터힐스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임예협) 회원 140명은 최근 연기면 해밀리 마스터힐스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대표로 한 컨소시엄 건설사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사진=이승동 기자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마스터힐스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임예협)가 현대건설을 대표로 한 컨소시엄 건설사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임예협 회원 140명은 최근 연기면 해밀리 마스터힐스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2018년 협의회 결성 후 10여차례 협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한 개선 사항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충분치 않은 주차공간 확대와 수영장 레인 증설, 66개 타입형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 등이 초기부터 제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 당시 기준으로 봐도 수년 전 구형 모델인 세면기와 변기, 비데 등의 업그레이드와 구형 수전 교체, 주방 가구 하부장 개선, 원수산 인접성을 고려한 미세방충망 설치 등 상식적 수준의 요구사항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예협은 "계약 초기 잘못된 계약 면적 오류를 수정하기 찾아온 원거리 입주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도 없었다"며 "공고문상 시공하기로 한 보조 주방과 보일러 역시 단순 오기일 뿐이란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업주체가 모델하우스 기준, 경미한 변경 사항 등을 이유로 진정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공분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입예협은 "현행 선분양제도에서 수분양자인 입주예정자가 세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거나 사업승인 도면을 보는 것 뿐"이라며 "모델하우스에 소개된 타입은 전체 66개 중 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VR이나 카탈로그를 통해 확인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 주체가 재시공 불가와 개선 요청 사항 수용 불가란 답변만을 반복한다면 현장 및 본사 앞 시위, 언론 보도, 준공 및 입주 거부, 잔금 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강력한 문제제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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